14일 오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도청 삼다홀에서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14일 오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도청 삼다홀에서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명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433명이며 이달에만 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42명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제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올라선 이유 중 하나로 유흥주점 관련 감염 확산세를 꼽았다. 지난 13일 신규 확진자 중 14명이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달 집단 감염이 발생해 동선이 공개된 유흥주점은 모두 4곳이며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4.5%를 차지한다. △해바라기 가요주점(서귀포시 유흥주점 집단 감염) 17명 △워터파크 유흥주점(제주시 유흥주점2) 집단 감염 26명 △괌 유흥주점(제주시 유흥주점2) 1명 △파티24 유흥주점(제주시 유흥주점3) 13명 등이다. 

도 방역당국은 유흥주점발 감염 사례가 지속되자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이달 1일부터 도내 1356개소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진단 검사를 받은 이후에도 유흥시설 종사자는 2주마다 한차례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유흥시설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도내 유흥업소 종사자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제주시 연동 소재 파티24 유흥주점(제주시 신대로 지하45)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동선 공개 범위를 당초 8일에서 7일로 앞당겼다. 

파티24 유흥주점에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체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시간에 관련 장소를 방문한 이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달 신규 확진자 168명 중 도민 등 도내 거주자는 104명이며 64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성별 비율은 남성 63.1%(106명), 여성 36.9%(62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43명(25.6%)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38명(22.6%), 40대 26명(15.5%), 10대 20명(11.9%), 50대 15명(8.9%), 60세 이상 18명(10.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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