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파우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43파우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미국에서 제주4·3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기념사업회·유가족회가 공식 출범한다. 

미주제주4·3유족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16일 재미제주4·3기념사업회·유가족회가 온라인(Zoom)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장은 4·3유족이자 미국에서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한 언론인 양수연씨(제주여고 39회), 부회장은 재미유가족회 준비위원장인 한의사 양영준씨(제주제일고 34회), 사무총장은 미국존스홉킨스대학에서 제주4·3 관련 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김유정씨(신성여고 52회)가 맡는다. 

기념사업회·유가족회는 유가족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에서 4·3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영문 공식 명칭은 Jeju 4·3 Memorial and Familes Association of the U.S.이며 약칭은 43파우(43FAU)이다. 

이들은 이민자 4·3희생자유족 찾기와 명예회복, 진상규명, 연대와 확장, 차세대 교육을 모토로 미국 주요 도시에 4·3기념비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4·3을 알리는 MZ세대 새 플랫폼’의 기치로 국제 학술 교류 단체 ‘월든 코리아’ 프로젝트를 장기 사업으로 선정, 이번 출범식에서 공식 발족한다. 

월든 코리아는 미국과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기획위원’을 선발, 4·3 국제학술전략포럼 및 영문 저널을 기획 및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 보스턴 칼리지, 존스 홉킨스, 노스 이스턴, 브랜다이스, MCPHS, 경희대, 서강대 등 대학생들로 구성됐다. 

국제전략포럼은 오는 9월,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 발행하는 영문 저널은 오는 10월에 제작된다. 이 사업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자세한 내용은 43FAU 공식 홈페이지(www.43jeju.com)와 월든코리아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www.walden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범식은 한국시간 16일 오후 9시, 미국 동부 시간 16일 오전 8시 진행되며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walden43koea@gmail.com) 또는 43FAU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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