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출마 선언 홍보물. (사진=원희룡 지사 페이스북)
원희룡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출마 선언 홍보물. (사진=원희룡 지사 페이스북)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다가오는 일요일 공식적으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원 지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How’s 카페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기자회견은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과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진행되며 회견장에는 소수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기자화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발생하는 전반적인 국가 위기상황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출마 선언과 함께 기자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언론과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주사회에서 주목하는 지사직 사퇴 선언은 일정이 한차례 미뤄진 이후 미지수다. 

원 지사는 지난 11일 제주시 관덕정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논란이 일자 장소를 제주도청 탐라홀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사퇴 선언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일 원 지사는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사직 사퇴 시점이) 마냥 길어지진 않을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국민의힘 경선 절차가 8월말이나 9월말 본격 시작하는데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이미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겠다고 의지를 밝힌 이상 모든 것을 쏟아서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도기자협회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8∼19일 제주도민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원희룡 지사는 7.8%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25%, 다음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16.7%,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5%, 최재형 전 감사원장 2.6%,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2.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2%, 정의당 심상정 의원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방법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 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무선 전화(100%) 면접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이며, 표본 추출은 성·연령·지역별로 할당했다. 2021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 가중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26.6%로 총 3792명과 통화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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