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장터 고광표.
제주 노형 한살림 로컬푸드 매장 뒤 ‘담을장터'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고광표 농부.

안녕하세요. 농부 고광표입니다. 평소 몸과 마음 건강에 관심이 많아 십여년 전부터 도심 속 단순 운동보다는 자연 속 혼자 만의 시간과 공간 안에서 심신건강을 도모하고자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여러 교육기관과 농사공동체를 통해 조금씩 기본지식을 배웠고 바로 실천을 통해 갖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직도 실수는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제가 생산한 농산물을 소개할 수 있는 처지는 된 듯합니다.

현재 생산하는 농산물은 검정밀, 감귤, 고추, 들깨 등을 위주로 하고 있고, 농민장터와 택배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몇 분과 함께 만든 '검질과버렝이' 농사공동체에서는 '무농약 무화학비료 무제초제'를 철칙으로 검은보리와 참깨를 경작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연농원은 최소한의 친환경 농자재사용, 초생재배, 보리짚과 밀짚을 이용한 멀칭, 로컬소비 등 에너지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농사는 처음 건강을 위해 운동 삼아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어느덧 생활에 중요한 노동의 일부분이 되었고,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삶을 차분히 그려볼 수 있어 좋은 거 같습니다.
다만 여러 작은 농부들과 마찬가지로 생산된 수확물들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마땅히 온전한 평가도 받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하겠습니다.

물론 이 문제도 앞으로 풀릴 거라 확신합니다. 아낌없는 주문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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