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슬복슬 털뭉치가 굴러다니듯 뛰어다니는 새끼 고양이, 지난 여름 가족들과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했던 물놀이, 바람에 휘날려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비닐봉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달콤한 솜사탕.

아이들에겐 모든 일상이 시가 된다. 모든 날이 노래가 된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날이다. 

전교생 16명. 제주에서 가장 작은 학교 제주시 조천읍 교래분교장.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동요 음반을 내고 있다. 

올해는 16곡이 수록된 <오늘은 좋은 날>이란 앨범을 들고 나왔다. ‘어우 내다리’, ‘봉지의 여행’, ‘복실복실 아기 고양이’, ‘풀의 모험’, ‘워터파크’…. 노래 제목만 봐도 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오준민·김태원·곽지효·박도영·우주원·전경·곽지윤·박상현·임지우·최승민·오지후·김미소·오정민·곽재훈·김비아·김지환)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싱어송라이터 김신익이 작곡과 제작, 연주는 드럼 김신익, 베이스 홍정헌, 피아노 김동우 등이 맡았다. 

레코즈섬이 기획, ㈜뮤직앤뉴가 발매한 이번 앨범은 지난 1일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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