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항쟁부터 4·3항쟁까지 제주 땅의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대공감 4.3예술제 ‘우리가 불러야 하는 이름들’이 오는 21일 청소년들과 함께 제주4·3평화기념관과 4·3평화교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 주최,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후원으로 진행되며 제주4·3평화기념관 <한눈에 보는 4·3>, 오현고 초점 학생들과 꾸며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이야기 <우리가 불러야 하는 이름들 신축에서 4·3까지>, 놀이패 한라산의 마당극 <이실 재 지킬 수>를 통해 제주의 역사를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 나눔과 연대, 공동체 등 소중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민예총은 "4·3 73년,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과거사 청산에 큰 걸음을 내딛었지만 직접 겪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4·3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거나 아득한 옛날이야기 혹은 막연한 비극으로 알고 있다"면서 "4·3을 4·3이라는 시공간에서만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역사 속에서 잊혀지고 있던 신축항쟁부터 4·3항쟁까지 이어져 오는 제주 민중들의 저항과 항쟁의 의미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제주의 공동체 정신과 자존을 지켜왔던 그들의 정신을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예술적 감수성으로 다가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있는 감성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인원수를 제한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된 청소년 50여명만 관객으로 입장하게 되며 오전 11시부터 동시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온라인 생중계는 제주의 소리 홈페이지와 제주민예총 유투브, 제주4.3평화재단 유투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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