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외도동 인근 유자나무에 눈이 쌓였다. (사진=김재훈 기자)
지난달 26일 오전 외도동 인근 유자나무에 눈이 쌓였다. (사진=김재훈 기자)

10일 밤부터 오는 12일까지 제주도 전 지역에 많은 눈과 강한 바람이 예상되자 대설·강풍·풍랑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 해안 대부분 지역에 비, 중산간 지역에 진눈개비, 산간지역에 눈이 올 것으로 예측, 12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적설량은 산간지역은 5~20㎝, 많은 곳은 30㎝ 이상, 중산간은 3~8㎝, 해안지역은 1~5㎝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이중환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상황 판단회의를 열어 대설·강풍·풍랑에 따른 부서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중환 실장은 도·행정시 간 연계해 강설 예보지역 중심으로 선제적 대비 및 비상대응태세 확립과 함께 제설제 사전 살포 등을 주문했다. 

또 재난상황실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취약도로를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상황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비닐하우스등 적설 취약구조물 안전점검 및 관리와 함께 독거노인,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 대상 안전관리 철저, 수도계량기 및 수도관 동파 및 농축수산물 냉해 방지 사전 조치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TV 방송자막, 재난문자, 옥외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대도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예상 시 대중교통 이용 권고 등 재난문자를 적극 송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오는 12일까지 중산간 도로 및 산간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 첨단로)를 이용하는 도민 및 관광객에게 자가용 이용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고 자가용 운행 시 도로 통제상황 확인 및 월동 장구 구비, 눈·빙판길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