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 인근 차도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지난달 26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 인근 차도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11일 제주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산간도로 일부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어승생에서 1100휴게소로 이어지는 1100도로(1139) 모든 구간은 차량이 다닐 수 없다. 

또 제주대 사거리에서 성판악을 거쳐 서성로 입구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5·16도로(1131)는 소형 차량은 통제되고 대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통과할 수 있다. 

1산록입구 삼거리에서 1어음교까지 이어지는 제1산록도로(1117)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다닐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 전역으로 눈이 내리고 있고 산간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적설 현황은 삼각봉 16.2㎝, 사제비 14.0㎝, 어리목 12.3㎝, 한라생태숲 6.0㎝, 산천단 0.8㎝, 오등 0.3㎝, 성산수산 0.8㎝, 가시리 0.4㎝ 등이다. 

이번 대설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이다. 

기상청은 “내일(12일) 오전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으며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겠으니 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과 강풍 등에 대비해 지난 10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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