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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 서귀포 in 하영올레(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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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 서귀포 in 하영올레(2코스)
  • 고은희
  • 승인 2022.01.1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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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구간 '정방폭포 물길' 

서귀포 비밀의 정원을 이은 도심 올레 길 '하영올레'는 

공원도 하영, 물도 하영, 먹거리도 하영인 서귀포의 특징을 담은 길로 

'많다'라는 뜻의 제주어 '하영'을 활용해서 '하영올레'로 부른다.

아이들이 많이를 표현할 때 양팔로 큰 원을 그리는 표현을 간세에 표시했다.

[하영올레의 상징 참꽃색]

하영올레 간세 뒤로 오래된 구실잣밤나무가 눈길을 끈다.

상록활엽교목인 구실잣밤나무는 6월에 피는 연한 노란색 꽃은 향기가 강하고, 

공해에 강하여 남부지방의 녹음수로 이용하는데 열매는 식용한다.

[서귀포시 안내센터 앞 '구실잣밤나무']
[안내센터 하영올레 간세]

서귀포 in '하영올레'는 총 22.8km로 

서귀포 도심 속 자원을 테마로 엮은 3개의 도보코스이다.

자연·생태를 주제로 한 1코스(8.9km, 5월 29일 개장) 

문화·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2코스(6.4km, 6월 26일 개장) 

하천·마을을 둘러보는 3코스(7.5km, 7월 31일 개장) 

서귀포 구시가지의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껴보자는 취지로 전면 개장 

모든 코스의 시작점을 서귀포 시청으로 하고 있다.

[방향 표지]

문화를 테마로 하는 하영올레 2코스(6.4km)는 

서귀포시청 제1 청사를 시작으로 

태평근린공원~무량정사~정방폭포 물길~정모시 쉼터~서복불로초공원~

서복전시관~소남머리~자구리해안~서귀포항~서귀진성~이중섭거리~매일올레시장을 지나 

다시 시작점인 서귀포시청 제1 청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서귀중앙초등학교]

무턱대고 걷다 보면 올레 방향을 지나쳐 

출발 전에 하영올레의 로고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건물 벽, 전신주, 담벼락, 나무, 바닥에 올레길 코스명과 방향을 안내한다.

[먼나무와 간세]
[바닥에 있는 하영올레 표지]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태평근린공원]
[무량정사]

아는 사람만 아는 도심 속 쉼터

정모시 쉼터는 서귀중학교 뒤편에 위치해서 

서복전시관까지 이어진 곳으로 정방폭포의 수원지이다.

[금잔옥대]
[제주수선화]

하영올레 2코스의 이색 구간인 '정방폭포 물길' 

무량정사를 지나자 서귀포 시민들만의 비밀의 장소였던 잠시 잊힌 공간 

걷다가 지치면 잠시 쉬어가도 좋을 곳 '정모시 쉼터' 

바닥이 보이는 깨끗한 물과 아름드리나무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에 넋을 잃고, 

물소리, 꽃향기에 취하고, 유유자적 물새들의 날갯짓, 

차 한잔의 여유에 행복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정모시 쉼터]
[하영올레 간세]

서귀포 원도심을 뜻하는 원 안의 간세 로고는 

제주도 꽃인 참꽃 색(마젠타)을 상징한다.

현재 하영올레 길 위에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물길 따라 골으멍, 들으멍, 새경 보멍 걷당 보난 

전설을 바탕으로 정방폭포의 암벽 위에 조성된 서복불로초공원에 도착했다.

[서복불로초공원]

서복전시관으로 가는 길에 정방폭포로 방향을 틀었다.

(제주도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입장)

[동백나무 터널]

정방폭포는 천제연, 천지연폭포와 제주도 3대 폭포로 불리는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 폭포이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주상절리 사이로 정방폭포 하얀 물기둥의 울림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은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서 있기만 해도 영화 같은 절경이 펼쳐진다.

[정방폭포]

정방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와 쏟아져 내리는 웅장한 폭포의 굉음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씻겨내리듯 달그락거리는 몽돌과 파도가 들려주는 하모니 

솔빛 바다가 들려주는 감취진 매력이 넘쳐난다.

[물줄기는 정방폭포로 바로 떨어진다]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이 살아있는 서복전시관과 서복공원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를 방문했던 서복을 기념하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서복과 정방폭포, 

서귀포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꾸민 공원이다.

서복은 영주산에서 불로초를 구한 후 서귀포 앞바다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는 글자를 새겨놓고 서쪽으로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관람료는 성인 500원이다.)

[서복전시관]

바다 절벽을 끼고 있는 한적한 산책로  

소나무 뒤로 서귀포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서복6경 중 '용왕해송']
[하영올레 중간스템프]
[금잔옥대]
[제주올레와 하영올레 표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칠십리 음식특화거리]

서복전시관에서 천지연광장에 이르는

약 1.2km 구간이 서귀포 외식산업 중심거리이다.

[기암괴석 절벽 바로 앞에 위치한 '노천탕']

소남머리는 옛날 일본의 큰 부자가 

 이곳에 냉동공장을 만들기 위해 파 놓았다는 곳으로 

'소머리'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소남머리'라는 설과 

부근에 소나무가 많았고 머리는 동산이라는 뜻으로 소나무가 많은 동산이라고 하여 

'소남머리'라고 부르고 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소남머리]

자구리 공원은

해안가에 위치한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이 있는 산책공원으로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자구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조각들이 공원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게와 아이들을 그리다]

물빛 고운 자구리 해안은 

서귀포항과 서귀포 칠십리 해안 절경, 

해안선이 고스란히 보이는 곳으로 서귀포 시민들의 쉼터이면서 

천재화가 이중섭이 사랑한 작은 바닷가이다.

길지 않았던 서귀포 생활에서 아내와 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자구릿물(담수욕장)]

자구릿물(담수욕장)은 자구리 해안 바위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로 

아직까지도 용출량이 많아 주변 바위에서 솟아나는 물이 많다.

담으로 둘러 흐르는 물은 짠맛은 없고 단맛이 난다.

[해국]
[서귀포항]
[할망당]

어부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나갈 때 찾아와 빌었던 곳이다.

[서귀진지]

서귀진성은 조선시대 제주의 방어유적인 3성 9진의 하나로 정의현 관할이었다.

[솔동산 '화살 조형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옛 추억을 가지고 있는 장소인 송산동은 

문화예술을 품은 문화의 거리이면서 경제의 중심지다.

송산동의 송산(松山)은 솔(松)과 동산(작은 산)으로 솔동산으로 이해한다.

대여섯 채 민가를 제외하고 소나무가 우거진 동산이었다는 데서 솔동산이라고 유래되었다.

마을 남쪽으로는 태평양을 향하고

새섬, 문섬 등의 섬을 마주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천지연폭포 동쪽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해안절경이 펼쳐지고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정방폭포는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이중섭거리]

이중섭거리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문화거리이다.

이중섭의 삽화가 들어간 기념품이나 수공예품, 가게가 즐비해 있고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리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돌담과 나무가 있는 풍경]

이중섭 화백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팽나무 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작품 구상을 하였다고 한다.

[이중섭 거주지]
[줄사철나무]

이중섭거리를 지나면 매일올레시장과 만나게 된다.

향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형 시장으로 방문객이 많아 활기차다.

제주만의 특산물과 간식거리,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보고, 먹고,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일올레시장]
[1호광장]
[서귀포 시청 제1 청사]

느리게 걸어서 떠나는 원도심 도보여행 

도심 올레라 한적한 느낌은 덜하지만 서귀포의 매력이 돋보이는 

폭포를 품은 서귀포 하영올레 

마르지 않는 샘처럼 구석구석마다 비밀의 문을 활짝 열어주고 

걷다 보면 숨은 자원과 볼거리가 가득한 하영올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충만함이 감도는 여행의 끝, 길 위에서 뜻밖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고은희

한라산, 마을길, 올레길, 해안길…. 제주에 숨겨진 아름다운 길에서 만난 작지만 이름모를 들꽃들. 고개를 숙이고 납작 엎드린 생명의 꽃들과 눈을 맞출 때 느껴지는 설렘은 진한 감동으로 남습니다. 조경기사로 때로는 농부, 환경감시원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고픈 제주를 사랑하는 토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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