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아라동에 출사표를 던진 양영수 입후보예정자. (사진=박소희 기자)
6.1 지방선거 아라동에 출사표를 던진 양영수 입후보예정자. (사진=박소희 기자)

제주 영리병원 반대에 앞장서온 양영수(48) 의료영리화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분구 예정인 아라동 지역구 진보당 후보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강조한 양영수 도의원 입후보예정자는 26일 오전 11시 도의회 도민까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개발 진통을 겪고 있는 아라동을 안전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9년차 제주대병원 노동자인 양영수 도의원 입후보예정자는 "할 일은 하는 도의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영리병원 없는 제주, △비싼 택배비 해결을 위한 표준도선료 조례 제정 △이동권 보장을 위한 동네 완전공영마을버스 도입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제도 마련 △기후위기 최후 생명선인 농업과 농민 중심 사회 제주 △도민·생명·환경 중심의 제주특별법 전부 개정 등을 약속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진보당이 꺼내든 제주도 택배 표준도선료 조례 제정과 관련해 "한달여 시간에 4000여 명이 넘는 도민들이 ‘택배 표준도선료 조례안’의 주민발의'를 위해 서명에 참여해줬다. 이제 도의회가 그 역할(조례 제정)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선료란 제주 배송을 이유로 택배사가 챙기는 특수배송비(추가택배비)다. 택배 업체별로 3000원에서 최대 7000원까지 산정 기준도 제각각. 해당 조례안은 원가조사에 비해 과다하게 부과되는 도선료를 합리적인 ‘표준도선료’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공공·복지·노동·농업·생태·환경 등 자본에 밀려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가 된 것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제주 정치의 존재 이유임을 강조하며 최근 20년간 개발일로를 달려온 제주를 제주답게 바꾸기 위해 "할 일은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제주사회의 필요한 것은 '진보정치' 임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박소희 기자)
양영수 도의원 입후보예정자는 26일 오전 11시 도의회 도민까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개발 진통을 겪고 있는 아라동을 안전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박소희 기자)

이날 진보당과 더불어 민주노총 제주본부,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주민자치연대 등이 양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현은정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 선대본부장은 "정권교체를 넘어 세대교체를 꿈꾸는 진보당은 양영수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지역 문제 해결에 누구보다 발로 뛰는 양 후보는 진보당 직접정치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사무처장은 "민주노총 조합원이자 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양 후보의 도의원 출마를 격하게 환영한다"면서 "병원 노동자로써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제주 영리병원 싸움을 누구보다 열심히 한 후보다. 허황된 공약이 아닌 도민의 삶의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진보정치의 밀알'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응원했다. 

강경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역시 "제주가치는 두차례 유튜브 후보 검증 토론회와 회원 총투표를 거쳐 양영수 후보를 선정했다"면서 "양 후보는 제주를 평화의 섬 제주, 돌봄의 섬 제주, 자치의 섬 제주, 회복의 섬 제주, 생물다양성 회복의 섬으로 만들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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