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노동자-농민 대선 요구 정치행진 참가자들이 사회적 불평등 타파·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10대 대선 요구안을 2일 선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2022 노동자-농민 대선 요구 정치행진 참가자들이 사회적 불평등 타파·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10대 대선 요구안을 2일 선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제주 지역 노동자 및 농민들이 사회적 불평등 타파와 체제 전환을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10대 대선 요구안’을 선포했다.

제주 노동자와 농민들은 2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2022 노동자-농민 대선 요구 정치행진 선포문’을 낭독하고 “10대 대선 요구안 실현을 시작으로 노동자와 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대통령 선거 그 어디에서도 일천만 농민과 이천만 노동자를 위한 선거공약은 찾을 수 없다.”며 “오직 기득권 정치의 부정부패 이야기만 언론을 장악하며 ‘최악’과 ‘차악’ 중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2 노동자-농민 대선 요구 정치행진 참가자들이 사회적 불평등 타파·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10대 대선 요구안을 2일 선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2022 노동자-농민 대선 요구 정치행진 참가자들이 사회적 불평등 타파·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10대 대선 요구안을 2일 선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이어 “20대 대통령 선거는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이 땅 모든 민중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불평등 타파와 체제 전환’의 선거가 되어야 한다.”면서 “기득권 정치가 내뱉지 못한 노동자, 농민의 요구를 만방에 알리고 ‘불평등 타파’, ‘체제 전환’의 길로 나가자”며 10대 대선 요구안을 선포하고 제주도청에서 롯데시티호텔까지 왕복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정치행진 참가자 일동이 요구한 10대 대선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 기본권 보장 △코로나19로 생존 위협에 내몰린 관광 서비스산업 노동자의 고용보장 △산업 전환-기후 위기로 사라져가는 노동자 일자리를 국가가 책임지고 정의로운 산업 전환 실시 △식량 자급률 100% 설정, 공공수급제, 농산물 가격 농민 결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민 기본법 제정 △친환경 직불금 인상, 친환경 농산물 전량 공공 수매로 기후 위기 극복 위한 생태 유기농업 전환 보장 △농민 등록제, 여성 농업인 특화 건강검진 실시 등으로 여성 농민 지위와 권리 보장 △CPTPP 가입 추진 즉각 중단 △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 △국제자유도시 폐기 위한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 △영리병원 폐기와 의료 공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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