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농촌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재배 기계화 매뉴얼 보급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농촌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재배 기계화 매뉴얼 보급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농촌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재배 기계화 매뉴얼 보급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마늘 생산은 종구 준비(쪽 분리) → 비닐 피복 → 파종 → 수확 → 줄기 절단 → 건조 작업 순으로 이뤄지며 특히 마늘 파종, 수확 작업에 노동력이 집중된다.

센터는 우선 파종 및 수확 작업을 대상으로 기계화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전 과정 기계화 매뉴얼을 구축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업비 2억 4,500만 원(국비 2300만원, 지방비 1억5500만원, 자부담 6780만원)을 투입해 마늘 경영비 절감 기술보급에 나선다.

이를 위해 △마늘 농작업 기계화 매뉴얼 보급 9개소 6.0ha △마늘 기계화 매뉴얼 보급 실증 5개소 1.6ha △멀칭방법 개선 실증 4개소 1.3ha △마늘 기계화 기술 보급 교육 및 현장 컨설팅 10회 △생육단계별 기계화 재배 가이드 보급 등을 실시한다.

기계 파종 시 인건비 82%, 기계 수확 시 인건비 70%가 절감되고, 전 과정 기계화 매뉴얼 적용 시 농작업 시간 83%, 경영비 37% 절감이 기대된다.

앞서 지난 2020년 마늘 기계화 매뉴얼 실증 16농가 4.6ha를 시작으로 2021년 마늘재배 생력 기계화 시범 9개소, 마늘재배 기계화 전시포 운영 5농가 1.6ha, 마늘 기계 파종 시연회 5회 등을 추진한 결과, 마늘 기계 파종 시 82%, 기계 수확 시 70% 인건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종구 준비부터 수확까지 마늘 생산 전 과정 기계화 매뉴얼 적용 시 농작업 시간 83%, 경영비 45% 절감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업시간은 10a당 88.5시간에서 14.8시간으로 단축됐고, 생산비용은 242만 9,000원에서 134만 8,000원으로 절감됐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제주는 토양특성 상 마늘재배 기계화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인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어려움이 크다”며 “인력 수요가 큰 농작업을 중심으로 기계화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전 과정 기계화 매뉴얼 구축으로 안전 영농과 경영비 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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