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왼쪽)이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11일 오전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왼쪽)이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급증하는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에 대응해 비상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도는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해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에서는 총 2만 63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761명이 발생하며 전주 대비 9276명이 증가하는 등 조만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중증화율이 낮아 입원율은 낮으나, 기저질환과 연계된 입원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 병상가동율은 33.97%로 신규 입원환자는 일 평균 30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도는 도내 확진자 수 급증과 고위험군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제주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운영중인 병상은 현재 379(22병상, 준중증 12병상, 중등증 345)병상이다. 도는 중증병상 22병상과 중등증 63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전담병상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코로나 환자를 일반병상에서 치료하는 방안이 중수본 차원에서 검토됨에 따라,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 병원장 및 전문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첫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본격 운영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의료원 부속 노인병원의 197병상 중 102병상을 소개해 전담병상 74병상을 확보하는 것으로 중수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운영을 앞두고 동선 확보 및 환자 관리를 위한 시설공사를 마무리했고, 기존에 입원환자 34명을 도내 7개 요양병원 등으로 전원 조치했고 금일 중 8명을 추가 전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주말인 12일부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에 입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11일부터 밀접접촉자 분류 대상을 동거가족과 고위험시설 3종 근무자로 축소했으나,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도내 유전자증폭(이하 PCR) 검사 건수도 크게 증가한 실정이다.

현재 제주지역 검사역량은 위탁검사와 보건환경연구원내 검사 등을 통합해 총 1만3000건 정도지만, 검사 역량 확대를 위해 위탁검사업체 1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PCR 검사 연계 최종 양성률이 91.7%에서 96.8%로, 양성 예측도는 90%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3월 14일부터는 PCR 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최종 양성으로 인정하게 되면 결과를 좀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업무도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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