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홍-좌영매 부부.
하주홍-좌영매 부부.

 

좌영매·하주홍 부부가 결혼 40주년을 맞아 ‘영매·주홍 동락전(永梅·周弘 同樂展)’을 연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이들 부부의 서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심연 좌영매 작가는 서예모임 ‘동신묵연회’를 이끄는 회장이며 포일 하주홍 작가는 제민일보, 미디어제주 등에서 수십년 기자 생활을 했다. 

하주홍 작가는 “부부가 나란히 앉아 붓을 함께 잡으며, 필묵으로 이어지는 대화 속에 은근한 즐거움을 누리기도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좌영매 작가는 “이번 전시가 열릴 수 있던 것은 모두 하주홍 작가 덕분”이라며 “남편은 기자 시절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한 후, 내 옆에서 묵묵히 먹을 갈아주던 다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두 부부의 스승인 최은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에 앞서 “백설 끝에 피어난 매화의 청초한 향기와 노송처럼 꿋꿋하고 부드러운 자애심으로 빚어낸 동심·동락(同心·同樂)의 성스러운 울림이 세상에 널리 퍼지고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취소됐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