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감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재활용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원순환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설계 용역을 이달 중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27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사업비 499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인근에 22만7061㎡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원순환클러스터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비닐·폐배터리·태양광 패널 등 미래 폐자원의 재활용산업을 키우기 위한 단지다. 

도는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단지 조성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2022년 제주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이 통과되면서 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현황조사, 개발 정비, 지역경제 효과, 인·허가, 환경관리계획, 재원조달, 토지 이용 등을 포함하는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제주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설계 후 2024년 하반기 기반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허문정 도 환경보전국장은 “도내 대부분의 재활용품은 파쇄·압축 등을 통해 도외로 운반하고 처리하기까지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며 “자원순환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약 100억원의 운반 처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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