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이동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박건도 예비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선다. (사진=이기루니)
박건도 예비후보(사진=이기루니 제공)

정의당 박건도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일도2동 선거구)는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제주형 지역공공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박건도 예비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기업 금융자본에 의해 요동치는 제주지역경제를 단단하게 할 제주형 지역공공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기관이 보유한 예산, 재산 등을 공적으로 운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 예비후보는 제주지역에서 만들어진 자금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재투자되는 지역순환경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형 지역공공은행은 일반 상업은행이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타 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역외유출을 하는 것 다르게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 내에서 순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건도 후보는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책에 연계해 사회적 안전망 자금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공공은행이 설립되면 기존 상업은행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고 있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 서비스 지원 및 교육, 공익사업 재원마련을 위한 사업투자 지원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최근 할인 인센티브가 중단된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역공공은행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여 할인 인센티브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은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의 명의의 계좌로 운영이 되면서 내년까지 탐나는전 운영을 통한 이자수익이 1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영에 있어 부당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외국 공공은행의 사례를 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미국의 노스다코타주의 공공은행은 거대 곡물상과 철도기업에 횡포에 짓눌리던 소농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설립된 지 100년이 넘었다. 농업, 공적자금, 사회적경제 추진 및 활성화를 위한 저리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부산에서는 지역공공은행 설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건도 예비후보는 1991년 구좌읍 평대리 출생으로 제주동초등학교(제57회), 제주제일중학교(제56회), 대기고등학교(제24회)를 졸업했다. 이어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교(2011.2~2017.7)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제주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박 후보는 현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국제위원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민생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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