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제주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제주녹색당 부순정 입후보예정자. (사진=김재훈 기자)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사진=김재훈 기자)

"허향진 후보는 월정리 주민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가? 지금 제주는 하수대란으로 제주 전역의 주민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하수유발시설을 추가하겠다는 것은힘든 도민들에게는 죽으라는 말과 같다."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9일 오전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정문 앞에서 월정리 주민들이 진행한 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일 제주도가 월정리에 5월 중에 하수처리장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사실을 지적했다.

부 후보는 "이렇듯 도정이 일방적으로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밀어붙이면서 주민들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허향진 후보는 '공유지를 활용해 산남과 산북지역에 양돈단지를 집적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이를 통해 양돈에 의한 지하수 오염 등을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허향진 후보는 ‘집적화’와 ‘체계적’이라는 단어의 뜻은 알고 있는가? 지금도 양돈장은 집적되어 있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힘 전임 원희룡 도정은 양돈장 관리에 실패했고 이는 하수처리 부담과 지하수 오염 및 토양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허 후보의 양돈단지 집적화 공약을 비판했다. 

부 후보는 "지금 제주는 하수대란으로 제주 전역의 주민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하수유발시설을 추가하겠다는 것은 힘든 도민들에게는 죽으라는 말과 같다."며 허 후보에게 양돈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