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후보와 김광수 후보(사진=KCTV제주방송)
이석문 후보와 김광수 후보(사진=KCTV제주방송)

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가 이석문 교육행정이 축소시킨 초등생 전수 학력평가 부활을 시사했다.  

제주교사노조는 지난 8일 이석문·김광수 두 후보에게 정책 질의서를 보낸 결과 초등생 주기적 전수 학력평가 실시 및 지필평가 부활에 대해 이석문 후보는 "반대" 김광수 후보는 "찬성"입장을 보였다. 

교사노조는 두 후보가 생각하는 ‘교사를 위한 최우선 과제 3가지’와 이들이 전국 공통으로 마련한 12개의 정책 요구에 대해 물었다. 

이들이 요구한 12개 정책요구는 △교권강화 및 수업권보호 △교육과 보육 분리 및 돌봄 업무 교사 배제 △학교 관리자에게 수업 및 상담업무 부과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교무학사전담교사제도 도입 △학급당 학생수(20명 이하) 점진적 감축 및 교사정원 확대 △교원평가 및 성과급 개선 내지 폐지 △담임·부장수당 인상 현실화, 교사 임금 인상 △교원 승진제도 개선(교장, 교감 공모제 확대) △공립유치원 행정 업무 인력 지원 △ 1학교 1사서 교사 배치 노력 △학생건강추진단 배치 상담교사의 점진적 학교현장 배치 △주기적 전수 학력평가 실시 및 초등학교 지필평가 부활 △고교학점제 지원 및 제도 개선이다. 

특히 제주교사노조는 “새 정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업성취도와 학력 격차 파악을 위한 주기적 전수 학력평가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초등학교 주기적 전수 학력평가 실시와 초등학교 지필평가 부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석문 후보는 "초등생 학력평가 및 지필평가 부활은 학생을 경쟁과 서열의 과거로 몰아넣는 시대 역행"이라면서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IB 등 새로운 교육 방침과도 배치된다"고 의견을 달았다. 

보수진영 교육감으로 꼽히는 김광수 후보는 초등생 평가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교사노조는 두 후보가 생각하는 ‘교사를 위한 최우선 과제 3가지’도 물었다. 

이석문 후보는 ‘교사를 위한 최우선 과제 3가지’로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과 공·사립학교 교사수업 시수 균등, 교권보호 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김광수 후보는 갈등해소기구 설치, 공부하는 교사 지원 확대, 교사와 행정직 업무 매뉴얼 용역 실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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