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향진 캠프 제공)
오영훈 지지 호소와 함께 문자로 발송된 ’관광인단체‘ 명칭의 조직표 (사진=허향진 캠프 제공)

국민의힘 허향진 도지사 후보가 상대 후보인 오영훈 후보를 향해 "관변단체 줄세우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허향진 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광협회 일부 회원들이 협회 지도부로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선언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제주도관광협회의 단체를 이용한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허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또는 검찰 등 사법당국에 해당 내용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 후보에 따르면 제주도관광협회 일부 관계자들은 최근 각 분과위원장에게 ‘관광인 캠프 알림’ 이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들은 문자로 ‘관광인단체 캠프’라고 밝히며 ‘본 관광인 단체에서는 오영훈 도지사 후보지지 선언을 하고자 한다’면서 18일 오후 2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분과 및 단체 3명씩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 문자를 받은 관광협회 관계자들은 “제주도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가 너무 노골적으로 특정후보 지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구태 선거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 허 후보 주장이다. 

특히 ’관광인단체‘라는 명칭의 조직표를 문자에 첨부했는데, "이는 제주도 관광협회의 조직을 그대로 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 관광협회는 제주도로부터 각종 사업을 위탁받고 있으며, 조직운영비로도 매해 10억원 이상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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