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신장장애인협회제주협회)
(사진=한국신장장애인협회제주협회 제공)

(사)한국신장장애인협회제주협회는 지난 26일과 17일에 도내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신장장애인 가정을 방문,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도서산간지역 신장장애인 찾아가는 생활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도서산간지역에 거주함으로써 겪는 불편과 소외감, 차별적 불리함 등으로 인해 생긴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주협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사회복지사업 보조를 받아 도내 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관리상담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사회적응·건강생활·의료건강지원·생활지원·직업훈련 등으로 세분화 되어있다.

제주협회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에 거주하는 신장장애인 A씨는 "혈액투석을 위해 병원에 갈 때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차량을 이용하는데, 기존에는 왕복 2천원이었으나, 06월부터는 8천원정도로 인상이 될 예정이어서 주3회 이용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비용부담이 매우 커졌다." 고 말했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에 거주하는 B씨는 "오전 투석을 위해 새벽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하는데, 배차시간이 일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외출 전·후 시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 신장장애인들의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투석받기 위해 병원에 오갈 때 이동차량 지원되는 사업도 생기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가정에 방문하여 고충 사항들에 대해 직접 듣고나서, 도내 신장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계획하는데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도 읍·면·리 지역에 거주하시는 회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제주협회는 도서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신장장애인들이 겪는 고충을 덜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나가도록 해당 사업을 매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