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2시 제주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한국디카시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 한국디카시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제공)

한국디카시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소프라노 강정아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한 이날 창립총회는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장, 복효근 한국디카시인협회 부회장, 박재형 제주문인협회장의 축사와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시작됐으며 디지털 토종문학으로 불리는 디카시(dica-poem)는 그 뿌리가 제주에 있다. 특히 디카시는 윤석산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구축한 ‘디지털 한국문학도서관’에 디카시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진주의 이상옥 시인에 의해 지난 2004년부터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시문학의 한 갈래로 부상하면서 제주와의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인준서 전달(왼쪽 : 최강임 한국디카시인협회 집행위원장, 오른쪽 : 윤석산 제주지부 명예회장, 사진 : 한국디카시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제공)

이에 디카시 창시자 이상옥 시인의 고향 경남 고성이 디카시의 발원지라면, 제주는 윤석산 교수의 ‘디지털한국문학도서관’에 의해 디카시가 전국에 처음 소개됐다는 점에서 디카시의 본향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학의 한류로 각광 받는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와 시의 합성어로 기존 문자시가 다루지 못한 영상과 순간 언술의 결합체인 새 문학 갈래로 오늘날 여러나라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지난 2019년 한국디카시인협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기 시작했고 올해엔 경남지부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지부까지 창립됐다. 제주특별자치도지부의 명예회장은 윤석산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부회장은 이승국 시인, 운영위원장은 이은솔 시인이 맡는다.

축사및 격려사, 식전 축하공연(위 왼쪽 : 이상옥 디카시연구소 대표, 가운데 : 박재형 제주문인협회장, 오른쪽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장) (아래 왼쪽 이은솔 제주지부 운영위원장, 가운데 소프라노 강정아, 오른쪽 김도형 기타리스트, 사진 : 한국디카시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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