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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위당사람들 제공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누구인가?

㈔무위당사람들(이사장 심상덕), 무위당미학연구회(대표 김병호)는 생명·협동운동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삶과 서화의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무위당 서화전을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복합문화예술공간 몬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위당 선생은 도농 직거래 조직인 한살림을 설립해 지역 살림과 생명 운동의 포석을 다진 인물로, 10년 간 이어온 무위당 기념 전시회가 제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무위당의 생각’을 주제로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나흘간의 제주 전시가 끝나면 대구·원주 순서로 진행된다. 

제주도 전시 개막식은 3일 오후 3시며, 이날 심상덕 이사장이 도슨트로 나선다. 

8월 8~13일까지 대구 아가쏘잉협동조합에서 무위당 서화전 및 대한성공회 애은성당에서 서각전을, 8월22~ 29일까지 원주 생명협동교육관에서 '생명과 테왁'을 주제로한 원주-제주 작가들의 콜라보 전시회를 이어간다. 

이번 서화전에는 선생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시민들이 기증하거나 무료로 대여한 무위당 선생의 작품 30여점과 이철수 판화가가 병중에 계신 무위당 선생님을 지켜줬던 후학들에게 고마움의 의미로 나눠준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관계자는 “2017년 대구 서화전 이후 다시 개최되는 무위당 선생의 작품전은 선생의 예술세계를 통해 지역간의 연대는 물론 생명·협동운동 및 민주주의 등 선생의 삶을 새롭게 통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덕 이사장은 “무위당 선생님께서 ‘화합과 협동의 논리라는 시각으로만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선행지명(先行之明)의 지혜로 시대를 품으셨던 선생님의 작품들을 통해 생명과 협동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새롭게 실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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