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22년 제1차 추경안을 심사하고 있는 교육위원회. (사진=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이 추가경정예산안에 올린 연구개발비 2건이 사업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상임위원회 계수조정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은 당초 '제주지역대학대입전형개선방안연구용역'과 '대학-교육청간상생협력방안연구' 등 5개 연구개발비(총 2억8000만원)를 올해 제1차 추경안에 담았다.  

제주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5개 연구개발 사업 가운데 5000만원 편성된 대입전형개선과 6000만원 편성된 상생협력 2개 사업에 관해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 1억1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대입전형개선 용역의 경우 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대입전형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교육위는 "대학이 할 일"이라며 삭감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지역 대학과 교육청 간 상생협력 방안의 경우 교육청은 IB 교육 이수자 진로·진학 방안 마련을 위한 대학과 협약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교육위는 "대학과 업무협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개발부터 하겠다는 것"이냐면서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청이 추경으로 제출한 연구개발비는 '제주형교육과정개발연구용역' 6000만원. '새로운제주형자율학교모델개발연구용역' 5000만원, '제주지역대학대입전형개선방안연구용역' 5000만원, 교육균형발전2단계 기본계획수립연구용역 6000만원, 대학-교육청간상생협력방안연구 6000만원 이상 5건이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408회 임시회를 열고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이 제출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중이다. 

교육위는 교육청이 제출한 올해 첫 추경에 대해 25일 계수조정, 총 94억4500만원을 감액했다. 상임위서 손질한 추경안은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 29일 본회의에 회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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