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47%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7.5%로 올해 3월 49.2%에 비해서 1.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2004년 12월 담뱃값이 500원 인상되기 전인 2004년 9월 57.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3%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같은 배경으로는 담뱃값 인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 웰 빙(Well-Being) 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금연을 한 성인남성이 많아져서라는게 복지부의 분석이다.

국내 성인남성 흡연율은 1980년 79.3%로 최고 정점에 달한뒤 1985년 71.2%, 1990년 75.3%, 1995년 66.7%, 2000년 67.6%, 2003년 56.7%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성인여성 흡연율은 2.4%로, 남여 전체로는 24.6%를 기록했다. 남성 연령별로는 30대 56.8%, 20대 54.6%, 40대 46.9%, 50대 39.2%, 60세 이상 30.5% 등으로 20~30대의 흡연율이 다른 연령대 보다 훨씬 높았다.

소득수준별로는 300~399만원 30.1%, 500만원 이상 28.5%, 400~499만원 23.9%, 100~199만원 25.8%, 200~299만원 19.6% 등의 순이었다.

또한 조사대상 흡연자의 74.2%(남성 75.4%, 여성 51.4%)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올해 금연을 시도한 경우는 44.9%(남성 44.1%, 여성 66.9%)였다.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금연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경우는 흡연자의 7.0%로 조사됐다. <뉴시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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