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내년 평양공연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30일 제주를 찾은 조수미씨는 제주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수차례 무산됐던 북한 공연을 내년에는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조씨는 31일 오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송년 콘서트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또 조씨는 이날 “내년 7월 평양을 방문해 음악을 통한 남북 교류와 경제적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씨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을 집필하고 싶다”며 “동화집은 전 세계를 돌아다닌 경험을 살린 내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03년을 마감하는 31일 밤 열리는 제주컨벤션센터 공연에서 조씨는 70인조 제주시립교향악단의 반주에 맞춰 미사곡과 오페라의 아리아, 영화음악 한국가곡 등 다양한 음악을 도민에게 선사한다.

이번 열리는 조수미콘서트는 한해를 보내는 송년 무대와 새해 카운트다운 및 인사말, 축배의 노래, 챔피언스 등 희망의 노래를 통한 새해맞이 무대 순으로 진행된다.

조씨는 “자신의 소장품을 오페라가 끝날 때마다 자신의 공연을 찾아와 준 도민들께 나눠 줄 계획”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제주도의 문화 수준을 향상되고 도민 화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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