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 뛰놀던 흙이 있는 운동장이 그립습니다.
흙은 영원한 인간의 고향이다.

그래서 향수의 원천적인 터전이기도 하다.

흙을 밟고 살아야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참뜻을 이해할 수 있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고마움을 알 수 있다.

-장덕순-

최근에 ‘흙’을 밟아본 기억이 있으십니까? 언제인가요? 기억나지 않으십니까?

땅은 밟고 있지만,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어, 발 아래로 전해져 오는 느낌은 싸늘하기까지 합니다.

초등학교 때, 운동장에서 공차고, 말뚝 박기에 뛰어 놀면서 양쪽 무릎과 팔꿈치에 흙을 잔뜩 묻히고 들어가서 어머니께 혼났던 기억 나십니까?

지금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아주 잠깐 흙을 밟고, 하늘을 바라보고, 발을 구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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