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10일 노인들을 상대로 연쇄 강도와 성폭행을 일삼은 혐의(강도강간 등)로 김모씨(23)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현역군인으로 군복무 중이던 지난해 1월초 휴가 나왔다가 제주시내 혼자 사는 노인 A씨의 집에 침입, A씨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김씨는 지난 5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B씨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는 등 혼자 사는 노인들만을 상대로 5회에 걸쳐 강도강간 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일부 노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대담함을 보였다"며 "노인들이 신고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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