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룰렛(사진=픽사베이)
카지노 룰렛(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불안과 한국인이 중국인을 고용해 대리 배팅을 했다는 의혹 등으로 제주도내 카지노 관련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이 제주도 관광국과 카지노정책과에 개선 노력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에 따르면 제주 지역 카지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8개 사업장 중 현재는 3개 사업장만 운영되고 있으며 5개 사업장은 아직 휴업 중이다.

노조는 17일 "정상 영업 중인 사업장 경우는 무급휴직, 유급휴직 그리고 희망퇴직, 권고사직, 구조조정으로 카지노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고용불안에 놓여져 있다."고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회사의 경영이익을 위해 드림타워카지노는 내국인 대리배팅인 편법 및 불법행위도 서슴치 않았다."면서 "그러나 카지노 정책과는 제대로 된 조사도 없으며 불법운영으로 인해 영업정지가 된다면 카지노 노동자들은 고용불안, 임금손실의 피해를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카지노 노동자들이) 현장 안에서는 고객들의 폭언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코로나-19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업장내 흡연, 극심한 노동강도 등 열악한 노동환경속에서 건강권마저 피해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도 제주도 관광국과 카지노정책과는 노동자들을 위한 개선 노력은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노조는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지노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피해를 폭로하고 제주도 관광국과 카지노정책과에 카지노 노동자들을 위한 개선 노력을 요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