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태풍이 지나간 현장 모습.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새연교 주차장에 지난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돌과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밤 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거쳐가며 섬 곳곳에는 침수와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오전 8시 기준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침수가 모두 5건으로 주택 2건, 차량 2대, 상가 1건 등이다. 

또 강정항과 신도항에 있던 어선 각 1척이 전복했으며 강정항 내 도로 약 20m가 파손됐다.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1만6939가구가 정전돼 복구 작업 중이며 현재 3056가구는 복구 완료됐다. 피해 지역은 신례리, 용수리, 용당리, 신도리, 무릉리, 신평리, 영락리, 협재리, 월령리, 상가리, 조천리 동광리, 신풍리, 연동, 사계리 등이다. 

오수중계펌프장 12곳과 정수장 3곳(사라봉, 남원, 유수암)도 정전이 됐다가 중계펌프장 7곳은 복구 완료, 나머지는 작업 중이다. 

태풍이 지나기에 앞서 일시 대피했던 8가구(반지하 거주 3가구, 저지대 거주 5가구) 중 6가구가 집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가구도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 2일 오전 8시 전 지역 강풍주의보 발표에 따라 비상1단계에 돌입했으며 5일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지자 비상3단계로 격상해 대비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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