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허스토리 프로그램 타이틀 (사진 : 스토리AHN)
제주여성, 허스토리 프로그램 타이틀 (사진 : 스토리AHN)

한 여성의 생애가 역사로 복원되는 영상물 '제주여성, 허스토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여성문화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2022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내 문화콘텐츠 제작사인 스토리AHN(대표 안현미)이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기금을 지원받아 만든 다큐멘터리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 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여성, 허스토리 고순덕 여사 촬영 현장 (사진 : 스토리AHN)
제주여성, 허스토리 고순덕 여사 촬영 현장 (사진 : 스토리AHN)

지난 2008년부터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재정한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에 '제주여성, 허스토리'가 선정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제주여성이 제주의 역사’라는 취지로 만든 이번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4,3과 6.25를 겪는 등 파란만장한 한국의 현대사를 헤쳐 온 어르신들의 인생행로를 담았다. 2021년 80대 이상의 여성 총 10명이 선정돼 그들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총 10부작이 제주MBC를 통해 방영되었으며 올해 2022년 또한 연속성을 가지고 '제주여성, 허스토리 2'가 이미 선정된 20명의 생애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오는 10월부터 제주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토리AHN 안현미 대표
스토리AHN 안현미 대표

굴곡진 역사 속 제주 여성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제주여성, 허스토리’는 스토리AHN(대표 안현미)이 제작하고,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물숨’을 연출한 고희영 감독이 진행자로 참여했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는 시상에 앞서 남성 중심 역사에서 그림자로 존재했던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제주 여성 생애사 아카이브 중요성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했기에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역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은 <다큐멘터리 김복동>, <82년생 김 지영>, <웰툰 정년이>등 성평등문화 확산에 일조한 작품들이 수상됐다. 시상식은 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KT&G상상마당서 열린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부터 '제주여성생애사 아카이브 영상제작 사업'을 공 모하고 있으며, 스토리AHN이 사업자로 선정돼 2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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