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사(사진=제주투데이 DB)
제주도청사(사진=제주투데이 DB)

제주도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가 정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 제주 총인구가 70만83명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제주 총인구 70만명 진입 시기는 통계청이 예측한 시점인 2029년보다 7년 앞당겨졌다. 

제주 총인구수는 1992년 50만6222명에서 약 26년 뒤인 2013년에 60만명(60만4670명)을 넘었다. 이후 9년만에 70만명 시대를 연 것.

이 가운데 내국인은 67만9016명, 외국인은 2만1067명이다. 지난해 말 대비 모두 2607명 늘었다.

행정시 별로는 제주시 50만7945명(72.6%), 서귀포시 19만2138명(27.4%)이다.

지난해 대비 제주시는 1102명, 서귀포시는 1505명이 늘었다. 서귀포시 인구가 제주시 인구보다 403명 더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 인구 비중은 유소년인구(14세 이하) 13.4%, 생산가능인구(15~64세) 70.2%, 고령인구(65세 이상)가 16.4%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제주로 2353명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1091명, 40대 953명, 10대 미만 832명 등이다. 다만, 20대와 10대는 각각 1039명, 515명이 제주를 떠났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인구 70만 시대는 제주의 브랜드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인구증가에 따른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인구구조 변화대응 등 과제도 뒤따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생애주기별 돌봄체계 구축, 청년보장제 시행, 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공주택 등 생활인프라 확충, 이주민 정착지원 서비스 확대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지역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