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JIBS스튜디오에서 제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사진=박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사진=박지희 기자)

윤석열 정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며 제주 해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해녀 관련 예산 17억 3000여 만원이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다. 

김한규 의원은 "해녀 관련 예산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 개최,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사업 등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해녀 시설개선 지원,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지원 등 해녀문화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온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한규 의원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는 제주 해녀 등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 제고, 대국민 인지도 제고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사며,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 사업은 3년간의 보전사업 완료 후 사후관리, 어업유산 확산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한규 의원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제주 해녀를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결정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면서 “제주 해녀는 국가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산으로 국가적 지원과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한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며 해녀 조업환경개선 예산을 확보하는 데 관여한 바 있다. 지난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해녀협회장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해녀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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