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 송시태 박사, 김대신 연구관, 김호선 팀장.(사진=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
왼쪽부터 고 송시태 박사, 김대신 연구관, 김호선 팀장.(사진=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

곶자왈 대상은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용암숲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개인 또는 단체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하여 시상하는 제주곶자왈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2022년 처음으로 시행하는 곶자왈 대상 제1회 수상자로 3개 부문에 걸쳐 3명을 선정하였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곶자왈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유근)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특별상으로 추천된 故송시태 지질학박사(전 세화중교장)를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하였다.

고 송시태 박사(사진=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
고 송시태 박사(사진=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

송 박사는 제주의 영원한 곶자왈 지킴이로써 곶자왈 공유화운동부문을 비롯하여 곶자왈 학술연구, 곶자왈 교육·홍보 등 시상대상 전 부문에 걸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것으로 높이 평가되었다.

송 박사는 2000년 제주 곶자왈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 암괴상 아아용암류의 분포 및 암질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곶자왈 학술연구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곶자왈사람들의 초대 상임대표로 활동한 이후, 지난 8월 학술조사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 직전까지 곶자왈 탐사활동과 시민교육·홍보 등 곶자왈 공유화 및 보전 운동에 헌신하였다.

이와 함께 곶자왈 학술연구부문에 추천된 김대신 연구관(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생물자원연구과장) , 곶자왈 교육·홍보부문에 추천된 김호선 생태교육강사(선흘곶자왈 동백동산습지센터 총괄팀장)를 우수상 수상자로 각각 결정하였다.

김 연구관은 2004년부터 곶자왈지대의 식물 생태계 조사 및 연구 활동에 전념하여 ‘지역별 곶자왈 지대의 식물상’ 총 5회의 연구보고서를 비롯하여 ‘제주의 허파 곶자왈’ 등 곶자왈 관련 저술을 펴내면서 곶자왈 식물상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높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김 강사는 2015년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습지센터 생태모니터링단 활동을 시작으로 곶자왈 관련 환경부인증 우수프로그램 등 다양한 생태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민 모니터링 운영 등 곶자왈의 가치의 교육·홍보에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높게 평가되었다.

제1회 곶자왈 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오후 2시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실시되는 2022 곶자왈 후원자의 날 행사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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