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미 제주도의원이 지난해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미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작지만 강한 전국장애인위원회를 만들겠다"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미 의원은 비장애인도 쉽지 않은 지역구에 도전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김경미 의원은 위원회 강화 방안으로 △장애인 정치세력화 △당내 장애 정치인들의 위상 강화 △'장애인 권리당원 10대 권리장전' 제정 △장애인 정책 발굴 시스템 구축 이상 4대 공약을 제시, 함께 출사표를 던진 윤희식 현 위원장과 김효진 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 등과 맞붙는다. 

위원장 선거는 다음달 2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3일 결과를 발표한다. 


1. 장애인 정치세력화 


김 의원은 위원장에 당선되면 분기별 시도당 장애인위원회 회의와 상·하반기에는 정책 토론을 통해 위원회 조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강화를 통해 장애인위원회가 2024년 총선,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제12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은 김경미 의원 (사진=박소희 기자)
제주도의회 제12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은 김경미 의원 (사진=박소희 기자)

또한 유형별 장애인계와 연대해 △장애인국가책임제법 등 7대 장애인 권리 보장 입법 제정 운동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UN장애인권리협약 이행 촉구 등을 약속했다. 


2.  장애인 정치인 출마 지지


민주당 당헌에 ‘여성당원, 청년당원, 노인당원, 노동부문 당원, 재외국민 당원의 지위와 권리 대하여 특별히 배려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김경미 의원은 "장애인 당원의 지위와 권리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다"면서 "향후 장애인 당원의 지위와 권리를 명시해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장애인 정치인들이 민주당에서 소외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장애인 정치인들을 발굴·육성하고, 2024년 총선에서 당선권에 있는 장애인 비례대표 배출을 전국장애인위원회에서 선출하는 상향식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도 시도당별 장애인비례의원을 배출하고 전국 지역구에서도 당선될 수 있도록 김 의원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3. 장애인 권리당원 10대 권리장전 제정


장애인 권리당원 10대 권리장전을 통해 특정 장애인유형 만이 아니라 중증장애인, 장애인 가족도 장애인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민주당 장애인 당원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와, 장애인 권리당원 절차 명료화를 약속했다. 

또한 당 운영에 있어 장애인지적 관점이 관철되도록 하고, 당직자 채용과 더불어 장애인식 교육 확대도 공약했다. 

김 의원은 "해마다 국감이나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 장애인의무고용문제가 다뤄지지만 돌아보면 우리당의 당직자 채용 등에 있어서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4. 장애인 정책 발굴 시스템 구축


민주당 장애인정책 마련을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 총선에서 대선까지 정책적 기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를 위해 10대 핵심 과제, 지역별 맞춤형 100대 정책을 수립, "흔들리지 않는 장애인 정책 바이블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국회 내 장애인특별위원회 설치를 현실화하고 장애인위원회와 장애인비례의원과의 정례 협의를 통해 장애인 정책 입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소속 지방정부 단체장과 협력, 장애인지예산제 도입 추진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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