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술 무용가 (사진=독자제공)
양용찬 열사 31주기 추모제에서 추모공연에 나선 박연술 무용가 (사진=독자제공)

제주도가 하와이 같은 관광지로 개발되기보다 안락한 삶의 터전이 되기를 바란 양용찬 열사. 1991년 11월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 반대를 외치며 산화한 양용찬 열사를 추모하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양용찬 열사 31주기 추모제가 7일 오전 10시 남원읍 신례리 산 53번지 열사 묘역에서 진행됐다.

故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신례초등학교 23회 동창회, 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 제주대학교 54대 우리총학생회가 공동 중관한 이번 행사에는 양 열사 어머니를 비롯한 유가족,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정치인 등이 함께 했다. 

추모공연은 성미산 마을학교 학생들과 박연술 무용가 등이 맡았다. 

송문석 故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이사는 추도사에서 "아직 당신이 원하고 바라던 세상은 오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이 강정 해군기지, 성산 제2공항, 곶자왈 등 각자의 위치에서 제주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31년 간 이어지고 있는 추모 자리가 양 열사의 제주사랑 민주사랑 정신을 잇기 위해 연대와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양용찬 열사 31주기 추모제에서 추모공연에 나선 성미산 학교 학생들. (사진=독자제공)
양용찬 열사 31주기 추모제에서 추모공연에 나선 성미산 학교 학생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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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찬 열사 31주기 추모제가 7일 오전 10시 남원읍 신례리 산 53번지 열사 묘역에서 진행됐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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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찬 열사 31주기 추모제가 7일 오전 10시 남원읍 신례리 산 53번지 열사 묘역에서 진행됐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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