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을 다룬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의 영화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2년 제주도 인권 주간의 특별 기획으로 ‘양영희 감독과 함께 하는 씨네 콘서트’가 다음달 3일 오후 2시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콘서트에서는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포함, 양 감독의 영화 속 인권 관련 주제의식과 삶에 대한 감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어 양 감독과 윤성은 영화평론가의 대담, 청중과의 대화 등이 이어진다.

양영희 감독은 ‘수프와 이데올로기’(2022), ‘가족의 나라’(2013), ‘굿바이, 평양’(2011), ‘선아, 또 하나의 나’(2006) 등의 영화를 연출한 바 있다.

최근작인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제주 4·3으로 고향을 떠난 어머니가 일본인 사위를 반대하면서도 닭백숙을 끓이며 이어지는 가족과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마늘과 인삼을 한가득 넣고 오래 끓이면 좋은 것들이 고기에 스며들어 맛을 좋게 하듯, 이데올로기를 한가득 담아 푹 끓인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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