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복 박사(왼쪽), 김형훈 편집국장(오른쪽).
정용복 박사(왼쪽), 김형훈 편집국장(오른쪽).

(사)제주언론학회(회장 김동만)는 ‘2022 제3회 제주 언론학술상’에 정용복 언론학 박사와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용복 박사는 <나는 왜 기록했는가: 초창기 제주4‧3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대항기억>으로 우수논문상을, 김형훈 국장은 <나는 제주 건축가다>로 저술상을 수상한다. 

‘2022 제3회 제주 언론학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건일 한라일보 대표이사)는 지난달 11일까지 공모된 논문과 저서를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김건일 한라일보 대표이사와 김현철 제주언론학회 연구이사(제주테크노파크 지역산업육성실장), 이정원 제주언론학회 학술이사가 맡았다.

<나는 왜 기록했는가>는 4‧3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의 기억을 구술, 분석한 논문이다. 이를 통해 초창기 제주4‧3 다큐멘터리가 4‧3의 무엇을, 어떻게 기록했는지를 조명하고 미디어의 기억 공간 속에서 재현되는 4‧3의 사회적 기억은 어떤지를 탐색했다. 

심사위원회는 “정용복 박사의 논문은 4‧3다큐 기록의 역사적‧학술적 의미를 논리적으로 평가한 것과 더불어 대항의 기억으로 치열하게 기록한 제주 언론인들의 발자취와 헌신을 격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는 제주건축가다>는 김형훈 편집국장이 제주에서 활동하는 19명의 젊은 건축가를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제주다움’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어떻게 건축 속에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제안 등이 담겨있다. 

심사위원회는 “건축 전문 기자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김형훈 국장이 남긴 언론사적 결실들은 더 많이 주목되고 평가돼야 한다”며 “책에는 전문 건축 용어나 설계 방법 등이 없다. 건축을 통해 제주다움을 잃어가는 현실을 걱정하고 있다. 책이 제주의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지키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공론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상식은 15일 아스타호텔에서 열리는 ‘제주언론인클럽‧제주언론학회 세미나’에서 진행된다.

김동만 회장은 “제주 언론학술상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학회 회원들과 제주 언론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취재 보도 활동과 연구 업적들을 발굴하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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