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이주해 독특한 개성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시야 작가의 ‘마음 크로키' 개인전이 열린다.

1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아트제주 스페이스(대표 강 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35 롯데호텔제주 8층)에서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두 번의 아트제주(Art Jeju) 특별전을 제외하면 3년 만에 제주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다.

10여 년 전 내려와 제주에서 만난 사람, 자연, 그 속의 생명과의 교감을 통해 홍시야 작가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다시 새로운 생명을 그려내고 있다.

홍 작가는 "저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 일상적으로 숨 쉬듯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 그 그림 속에 담긴 느낌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가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과 위로의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홍 작가가 추구하는 중요한 테마는 공존이다. 작가는 스케치를 통해 핑크색, 노란색 등 여러 색이 하나의 캔버스에서 조화롭게 존재하게 한다. 숲의 형식일 수도 있고 바다나 하늘, 땅의 형식일 수도 있다. 다 어우러져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 이어져 있다는 것을 이야기를 하고 싶은 홍 작가의 작품의 메시지는 ‘함께 살자, 우리’다.

이번 전시에는 푸른 숲을 그린 대형 페인팅 작품 'Greenwood, 2022'를 비롯해 20여 점의 회화, 미디어 아트, 드로잉 시리즈 '생명이 있는 작은 것들'을 포함 총 30여 점이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연말을 맞아 전시 굿즈 상품으로 작품 이미지를 담은 엽서북과 드로잉 이미지가 담긴 캘린더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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