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가 윤석열 정부에 난방비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 소상공인연합회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겨울철 난방비 폭탄으로 인해 서민경제가 시름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난방지 지원을 요구했다.

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난방비 때문에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겨울나기가 매우 힘든 상태"라며 "겨울철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전기료마저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 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에 이어 전기료도 인상되면서 난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가 발표한 ‘난방비 지원 대책’은 에너지바우처 지급액을 2배 인상키로 했으나, 지급대상이 중증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 118만 가구로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까지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인철 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제주 자영업자의 대출액 규모가 지난해 3분기 기준 19조원에 육박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와 삼중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재정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난방비 부담까지 증가하고 있어 조속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생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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