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를 출발한 반려견 동반 제주 전세기가 3월 16일 첫 취항한 가운데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 3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김포를 출발한 반려견 동반 제주 전세기가 16일 첫 취항한 가운데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 3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반려견과 나란히 좌석에 앉아 제주여행을 할 수 있는 전세기가 떴다.

16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여행객 33명과 반려견 18마리를 태운 하이에어 4H1603편이 김포공항에서 출발, 이날 낮 12시 21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반려견 동반 전세기가 취항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왕복 2박 3일 일정 상품으로,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과 한국관광공사, 항공사 '하이에어', 펫전세기 예약플랫폼 '펫엔젤'이 함께 출시했다.

현재 대부분 국내 항공사에서는 이용객과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무게가 7~9kg를 넘지 않는 반려동물은 '수하물'로 접수해야 하고, 반려동물을 실은 케이지를 좌석 바닥에 둬야 한다. 그 이상은 위탁수하물로 운송해야 한다.

이번 상품은 여행객이 바닥이 아닌 좌석에 반려견을 나란히 앉힐 수 있게 했다. 안전을 위해 1인당 1마리로 제한하고, 기내 좌석 내 반려견 전용 시트와 안전고리도 제공했다.

해당 전세기는 오는 12월까지 매달 1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왕복 항공료는 78만원이다. 3월 일정은 특가를 적용, 39만원에 책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상품을 출시한 지 며칠 만에 3~4월 일정 상품이 완판됐다. 새로운 할인율을 적용한 4월 상품가격은 49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이날 제주공항에서 취항 기념 환영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반려동물 동반 가능 장소 등 도내 관광인프라를 조사한 ‘혼저옵서개’ 책자를 입도객에게 제공했다.관광폐기물로 구현한 도내 관광 스타트업 기업의 반려견 의류 등도 선물했다.

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동반한 여행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주도 내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대 조사하는 등 트렌드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를 출발한 반려견 동반 제주 전세기가 16일 첫 취항한 가운데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 3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김포를 출발한 반려견 동반 제주 전세기가 16일 첫 취항한 가운데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 3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