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제주공예박물관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토기와 제주옹기의 아름다움, 아르카익 뷰티'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공예박물관과 현대화랑이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 손잡이 잔과 제주옹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그릇은 인간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문화를 상징하는 인류 공동의 언어이기도 하다. 인류는 기원 전 2만 5천년전부터 흙과 불을 이용하여 그릇을 제작해 왔으며 대략적으로 기원 8천년 경 선사시대부터 토기를 만들었다.

선사시대 제주 토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알려진 고산리 유적부터 삼양, 곽지, 용담, 고내 등에서 유물로 출토됐으며 최근에는 제주 해안지역뿐만 아니라 중산간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제주의 다양한 토기들은 그 당시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였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나중에 옹기로 이어지면서 우리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구로 자리잡았다.

오랜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만들어져 지극히 자연스럽고 넉넉하며 소박해 한국미의 전형을 담담하고 세련되게 보여주는 유물이 바로 삼국시대 도기에서 전해 내려오는 제주 옹기이며 이번 제주공예박물관에서는 가야와 신라시대 도기와 함께 제주 옹기를 한 자리에 모아 한국 도기 문화의 유장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간으로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제주공예박물관 전경
제주공예박물관 전경

전시관람 및 행사참여 안내는 제주공예박물관 홈페이지(jejucraftmusem.com) 및 박물관 인스타그램(@jeju_craftmuseum)을 참고하면 된다.

- 관람문의 : 064-772-4280

- 화~일 10시~18시 (17:00 입장마감, 12-13시 점심시간, 월요일 휴관)

- 매주 토, 일 (주말 도슨트 진행, 오후 2시, 4시)

- 관람비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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