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사업구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공공성지도를 바탕으로 불합리한 공공공간을 개선하는 ‘3D공간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3D란 유니버설디자인(UD), 공공디자인(PD),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등을 뜻한다. 

3D 공간개선사업의 기준으로 △공간개선이 시급한 지역 △공간개선의 모범사례가 될 만한 지역 △사업추진 시 효과가 크고 지역주민의 혜택이 높은 지역이다.

도는 총괄·공공건축가 및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제주시 제4한천교-한천초등학교 구간을 선정했다.

제4한천교는 용담1동과 용담2동을 잇는 교량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이 많다. 하지만 차량 중심 도로로 보행자 전용도로가 없고 남성로타리에서 용담2동 방면의 차량통행이 많아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또 한천초등학교(남성로 9길)까지 보행구간은 불법주차가 빈번해 보행자가 위험에 노출되고, 하천변 경작지 무단점용으로 도시미관을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차량 중심의 보행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총괄․공공건축가와 협업을 통해 도시공간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면서 공공공간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 3D 공간개선사업에는 사업비 총 7억원이 투입되며, 행정절차와 주민설명회(5월)를 거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예산 범위 구간까지 공사를 하고 향후 예산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제주시, 서귀포시 각 1개소(제주시 탑동1공원, 서귀포시 중앙도서관 일원)에 총 4억원을 투자해 보행자 중심의 공간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양창훤 도 건설주택국장은 “3D 공간개선사업으로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공공공간 개선으로 모범사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