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제주4·3을 바라보는 대중강좌가 마련된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가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오는 5월6일부터 7월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총 9강에 걸쳐 제주시소통협력센터 5층 다목적홀(답사 제외)에서 열린다. 

이번 강좌는 2020년~2021년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 바로 읽기」와 2022년 「4·3 대중강좌-주제별 4·3 바로알기」에 이어 네 번째 진행하는 것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 그리고 제주4·3」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강연 주제를 살펴보면 △동아시아 평화공원의 정치학, 오키나와-대만-제주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4·3연구 모색하기 △디아스포라와 4·3 △알뜨르에서 동아시아를 상상하다-폭격, 전쟁, 포로 △동아시아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치유 △[답사]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유적지 다시 걷기 △베트남전과 한국군, 민간인학살의 역사와 현재 △베트남 민간인학살 국가소송의 경과와 의의 △동아시아의 문학적 연대와 저항의 가능성 등이다. 

강사는 김민환 교수(한신대 평화교양대학), 고성만 교수(제주도 사회학과), 박찬식 박사(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조성윤 명예교수(제주대 사회학과), 김종곤 HK연구교수(건국대 인문학연구원), 구수정 상임이사(한·베평화재단),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 김동현 문학평론가(제주민예총 이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강좌는 매 강의마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bit.ly/2023사삼대중강좌’(온라인) 로 하면 된다. 매회 강연 자료를 배부하고 80% 이상 출석하여 성실히 과제를 수행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4·3의 진실을 찾는 여정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면서 “이번 강좌는 4·3의 전국화에서 나아가 세계화를 목표로 동아시아 역사적 관점에서 4·3의 진실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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