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미술관 전경및 전시실 내부
엄미술관 전경및 전시실 내부

엄미술관(관장 진희숙)에서는 오는 17일부터 8월 5일까지 70일 간 씨킴의 개인전 '충심의 사물, 그 예술의 꿈'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3시에 엄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씨킴(김창일, 1951년생)
씨킴(김창일, 1951년생)

씨킴(Ci Kim, 1951~, 본명 김창일)은 지난 20여 년간 레디메이드 오브제, 토마토, 커피, 목공용 본드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예술 실험을 해오면서 자기 자신과 주변 사물에 대한 통찰을 작품에 반영해 왔다. 또한 그는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여러 매체와 방식으로 표현해온 시각예술 작가이다. 한편, 그는 아라리오의 회장이면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향력 있는 컬렉터다.

작가의 다양한 활동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주제는 ‘꿈’이다. 이번 전시는 씨킴의 초기 작업에서부터 신작에 이르는 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그는 주의를 기울여 사물들에 내재된 생명성을 발견하고 예술 작업 활동을 통해 꿈을 추구해 왔다. 이 때 그가 지향하는 것은 단일한 목표가 아니라 매 순간 갱신되는 다수의 이상(理想)이다.

초대전에는 회화와 입체 작업을 포함한 총 22점의 작품과 10여 점의 자료 등이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씨킴의 작업실에 실제로 놓였던 카펫 위에 작가의 작업 과정과 생활의 흔적이 담겨 있는 <무제(Untitled)>(2023)는 층고가 높은 엄미술관의 공간적 특성에 따라 설치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의 연계 행사로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다음 달 10일 11시에 약 한 시간 반 동안 미술관 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씨킴의 주요 작품 주제인 ‘꿈’과 작품 제작 과정, 예술관 등에 대해 작가와 관객들이 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엄미술관 진희숙 관장은 “이번 씨킴 작가의 초대전에는 전시뿐 아니라 어린이 여름캠프와 같은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관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리고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엄미술관이 화성시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