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중연대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는 전날인 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윤석열정권 심판 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주민중연대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는 전날인 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윤석열정권 심판 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43주년 5·18민중항쟁을 맞아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8일 '5·18민중항쟁 43주년'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윤석열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말하는 오월 정신이란 "유신독재-군사독재에 저항하며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5·18민중항쟁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진정 오월 정신을 해치는 자가 누구인가"라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검찰 독재를 앞세워 노동자를 때려잡고, 범죄자 이명박·박근혜와 그 일당을 민중의 동의도 없이 사면한 자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면서 "매국 굴욕외교로 주권을 포기하고, 반북대결정책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자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오월 정신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 다음은 성명 전문

[5·18민중항쟁 43주년 성명]

민주주의 파괴자! 윤석열 정권 퇴진이 오월 정신 계승이다.

5·18민중항쟁 43주년.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만들자는 민중의 외침은 가득하다. 오월 정신이 무엇인가? 유신독재-군사독재에 저항하며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전진해야 할 역사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부분의 진실과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드러난 학살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 역사적 단죄는 여전히 미완인 채 남아있다. 오히려 이러한 퇴행 시간이 흐르는 동안 처벌과 단죄의 대상이 조직적으로 왜곡에 나서며 준동에 나서고 있다.

5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5·18민중항쟁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 오월 정신을 해치는 자가 누구인가? 민주주의에 도전하고 파괴하는 자가 누구인가? 검찰 독재를 앞세워 노동자를 때려잡고, 범죄자 이명박·박근혜와 그 일당을 민중의 동의도 없이 사면한 자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매국 굴욕외교로 주권을 포기하고, 반북대결정책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자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오월 정신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마지막까지 항쟁에 나섰던 43년 전 광주의 노동자, 학생, 시민의 희생을 이어받아 현시기 민주주의 파괴자.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권좌에서 끌어내릴 것이다. 나아가 거대한 민중항쟁의 과정에서 대동과 민중 자치, 해방 세상을 만들었던 그 소중한 경험과 역사적 지향을 담아 진정한 오월 정신의 계승인 노동 중심 자주·평화 세상의 건설로 나갈 것이다.

광주 민중항쟁 43주년. 2023년 5월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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