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위원장 진희종)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에서 밝힌 목적을 살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사회협약위원회가 31일 오전 11시 30분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서를 오영훈 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체위원 29명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 전원이 합의한 의견서를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는 것.

제주특별법 제458조는 제주도지사에게 "자율과 합의로 정책의 기본 방향을 결정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분야별로 사회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하며 "도지사는 제1항에 따른 분야별 사회협약의 체결과 관련된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하여 도조례로 정하는 사회협약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사회협약위원회는 "주민의 권익증진과 사회적 갈등의 해결을 위한 사항"과 "그 밖에 도지사 또는 사회협약위원회의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회의에 부치는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사회협약이 체결되거나 사회협약위원회가 중재한 사항에 대해 도지사에게 이행을 권고할 수 있다.

이에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을 도지사에게 제시하고 향후 제주도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할 때 도지사가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회협약위원회는 이날 의견서를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사회협약위가 지난 25일 연 회의 결과는 아직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에 따라 위원회 회의 종료 후 30일 이내에 회의록과 회의결과서 등을  제주특별자치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홈페이지에 공개하여야 한다.

사회협약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