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잃어버린 마을에 희망의 좁씨를 뿌린다.

제주민예총은 탐라미술인협회, 동광리마을회 공동 주관,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2023 예술로 제주탐닉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아픈 역사의 사실을 과거의 일로 놓아두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마련한 공동체프로그램이자 예술 행동이다.

‘2023 예술로 제주 탐닉’은 2021년부터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진행 해 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도 동광리 무등이왓 밭(4·3당시 집터)에 희망의 씨앗(좁씨)을 뿌린다.

동광리마을 어르신들과 예술가들, 함께하고 싶은 모든분들과 조농사를 짓고, 고소리술을 빚어, 그 술을 내년 4·3 위령제에 제주(祭酒)로 올리고, 4·3관련 단체와 5·18 등 인권단체에도 전달 할 예정이다.

조농사는 6월 16일 파종을 시작으로 땅살림코사, 검질매기, 작은 음악회, 추수, 오메기술·고소리술 만들기, 큰넓궤 술들이기 등 12월까지 동광리 무등이왓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7월 8일에 진행되는 땅살림코사는 땅울림(민요패소리왓, 덕수리풍물패)-코사-모종심기-국수나눔(동광리부녀회)으로 조농사의 시작을 알린다.

일정마다 민예총 홈페이지(http://jepaf.kr/)와 페북, 인스타등에 공지하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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