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30메가와트(㎿)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후보지 모집을 공고했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고내용에 제시된 기본요건에 적합한 실증부지를 선정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7월 4일 오후 2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실증부지 공개모집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실증부지 모집 공고는 오는 7월 12일까지이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에서는 참여의향서를 문서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마을을 대상으로 실증부지 기본요건에 적합한 부지를 검토하고 7월 20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청정수소(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한 수소, 그린수소라고도 말한다) 생산량의 약 10배 규모에 달하는 30메가와트(㎿)급이다.

실증부지 기본요건으로 최소 1만㎡ 이상, 부지까지의 진입로 왕복 2차선 이상, 30㎿급 실증이 가능한 수준의 전력공급원 및 설비 확보, 수전해 시스템 및 시설 운영을 위한 용수 공급계획을 갖춰야 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인 만큼 풍력발전소 주변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실증사업 부지로 선정되 사업이 진행되게 되면 사업지 마을에 「제주특별자치도 수소경제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른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발표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에 따라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분야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30㎿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선정되면 ‘대한민국 그린수소 허브’로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전국 최대 3㎿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이어, 12.5㎿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은 7월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통합 실증부지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심의 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년간 진행된다.

사업 내용은 10㎿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개발, 5㎿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이며, 총 사업비는 2,600억 원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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