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영화·변금윤 작가가 ‘존재’와 ‘시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회장 송재경)는 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기획전시 <낮·밤: Spiral of momen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설치·미디어 작품 14여 점으로 구성된다. 김영화 작가는 ‘어둠의 강을 건너온 생명’ 주제로 삶과 죽음의 관계를 탈박각시나방의 변태 과정을 통해 풀어냈다. 나방의 생장과 죽음을 통해 소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의 속성을 드러내고, 지금을 살아가는 ‘생명’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변금윤 작가는 자신이 마주한 현재 순간을 세분화해 일상 속 존재를 기록의 형태로 보여준다. 설치 작업과 미디어 영상 작업을 넘나들며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존재’ 그 자체에 있다. 

전시 기획자 김유민은 “시간의 존재론적 관찰을 통해 삶의 본질적 의미를 상기시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며 각자만의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픈식은 7일 오후 4시 제주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41-1 인사아트센터 지하1층)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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