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숲, 곶자왈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은 멸종위기아생생물 1급 제주고사리삼 외에도 팔색조, 긴꼬리딱새, 개가시나무, 솔잎난 등 다양한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동백동산은 제주 곶자왈의 생태를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동백동산을 탐사하고 만나는 생물들을 기록하면서 곶자왈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곶자왈생물다양성 탐사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곶자왈사람들은 ‘2023 곶자왈 생물다양성 탐사 프로젝트-곶자왈 대탐사, 곶자왈 생명을 기록하다’를 23일부터 8월20일까지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진행한다.

이번 탐사 프로그램은 모두 6회 진행되며 △7월23일 버섯 △7월28일 곤충(야간곤충) △7월30일 식물 △8월6일 조류(새) △8월13일 버섯 △8월20일 식물을 집중 탐사하며 전문가와 함께 팀을 이뤄 사진을 찍고 기록한다.

곶자왈사람들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숨어 우는 새 한 마리 등 그 자체로 귀하지 않은 생명이 없으며 숲은 그런 생명들이 만들어낸 생태공동이다. 우리에게도 수많은 생명이 관계하면 만들어낸 숲, 곶자왈이 있다. 곶자왈에도 예부터 이름이 난 동백동산에 살고 있는 생명을 시민들과 함께 찾아 나선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참가자는 탐사 주제별로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접수는 7월20일까지 곶자왈사람들 이메일(gotjawal@hanmail.net)로 참가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이번 곶자왈 생물다양성탐사 프로젝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재)숲과나눔의 「2023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 프로젝트 <초록열매>」 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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